굴을 먹어야 하는 이유

겨울 제철 굴 먹어야 하는 이유

-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어패류 중에서도 영양성분을 가장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훌륭한 영양 식품으로 꼽힌다.

- 흔히 말하는 '석화'란, 일반적으로 갯바위에 붙어 자라는 '자연산 굴'을 의미한다. 반면에 인위적으로 조성한 양식장에서 채취해서 일일이 껍데기를 깐 것은 '양식 굴'이다.

- 탱글탱글한 굴을 먹으면 마치 향긋한 바다 내음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만 같다. 굴에 포함되어 있는 영양 성분은 어떤 게 있을까?

- 굴에 풍부한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피로 해소에 좋은 물질로 알려져 있다. 간세포 재생과 담즙 분비를 촉진해서 간 기능을 돕고, 해독작용이 뛰어나서 숙취 완화에 효과적이다.

또 타우린은 교감신경 흥분을 억제해 신경 안정 및 혈압 조절을 돕는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서 각종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 아연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 성장, 상처 회복 등에 관여하는 미네랄이다. 굴 100g에는 약 16mg의 아연이 들어 있어서 다른 식재료보다 월등히 많다.

-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와 정자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성형 탈모의 주원인인 DHT 대사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아연이 부족하면 DHT가 증가하고, 탈모를 가속화한다.

- 굴 100g에는 77㎍의 셀레늄이 들어있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은 체내에서 해독작용과 면역력 향상에 핵심이 되는 미네랄로 노화 예방과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셀레늄이 체내 대사 과정에서 암세포를 죽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특히 대장암과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굴은 아연, 셀레늄 외에도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풍부한 철분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 한편 굴은 레몬과 궁합이 좋은데, 레몬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이 철분과 결합해서 철분의 흡수율을 높이고, 굴의 비릿함을 잡는 역할을 한다.

- 선명한 빛깔에 패주가 뚜렷하게 서 있고, 살이 통통한 것이 신선한 굴이다. 흐르는 물에 굴을 씻으면 영양성분이 빠져나가고, 맛이 덜해지므로 소금물을 이용한다.

- 소금 1스푼 녹인 물에 굴을 넣고 가볍게 흔들면서 2~3번 헹구면 이물질을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