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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지방세 감면, 정작 이용자는 몰랐던 몫 "노인복지시설 지방세 감면 연장"이라는 소식을 들으면 새로 생기는 혜택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사실은 반대다.이 감면은 원래 올해 12월 31일에 끝날 예정이었다. 이번 개편안이 하는 일은 새 혜택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사라질 뻔한 걸 3년 더 살리는 것이다.요양원을 운영하거나, 부모님 요양시설을 알아보는 가족이라면 이 감면이 정확히 누구에게 적용되는 건지도 헷갈릴 수 있다. 아래에서 순서대로 짚는다.원래 2026년 12월 31일 끝날 예정이었다지방세특례제한법 제20조는 노인복지시설로 쓰는 부동산의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해준다. 그런데 이 조문 자체에 "2026년 12월 31일까지 감면한다"는 시한이 못 박혀 있다. 즉 아무 조치가 없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 감면 자체가 사라질 상황이었다.2026년 8월.. 2026. 9. 5.
냄비 탄 자국, 소다·식초 같이 쓰면 안 되는 이유 냄비를 태웠을 때 흔히 듣는 말이 있다. "베이킹소다 뿌리고 식초 부으면 거품이 확 올라오면서 싹 지워진다"는 것이다. 거품이 격렬하게 올라오니 뭔가 강하게 반응해서 때를 벗겨내는 것처럼 보인다.그런데 그 거품은 세정력이 아니라 정반대다. 베이킹소다(약알칼리성)와 식초(산성)가 만나면 서로를 중화시키면서 물과 이산화탄소, 초산나트륨으로 바뀐다. 둘 다 원래 갖고 있던 세정력을 서로 깎아먹는 반응이라, 함께 부으면 오히려 각각 따로 쓸 때보다 약해진다. 그래도 이 통념이 워낙 널리 퍼져 있다 보니, 정확한 원리와 올바른 순서를 알아두면 다음에 냄비를 태웠을 때 헤매지 않을 수 있다.냄비 탄 자국, 베이킹소다·식초 같이 쓰면 안 되는 이유거품이 나는 건 세정력이 아니라 중화반응이다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소다)과.. 2026. 9. 4.
보건소 검사비 지자체 편차, 결핵검사비는 착각 "보건소에서 꼭 챙겨야 할 가성비 검사 7가지"라는 카드뉴스가 SNS에서 자주 보인다. 국가건강검진부터 암검진, 혈액검사, 갑상선·성병·결핵·골밀도·간염검사까지 나열하며 "병원 가면 몇십만원인데 보건소는 몇천원"이라는 식으로 소개한다.그런데 정작 세어보면 번호가 매겨진 항목은 9개다 — 제목부터 숫자가 틀렸다. 가격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카드뉴스는 보통 원출처 표기 없이 캡처본만 계속 돌기 때문에, 어디서 왔는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어렵다.카드뉴스는 마치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가격표가 있는 것처럼 적어놓았지만, 실제로 금천구·안양시 등 보건소 공식 페이지를 하나씩 열어 대조해보니 다른 항목이 여럿 나왔다. 국가가 직접 설계한 검진과 지자체가 알아서 정하는 검사는 애초에 성격이 다르다.보건소 자체검사비, 왜.. 2026. 9. 3.
인생 격차 나는 습관 5가지, 연구로 본 진실 "인생에서 격차가 나기 시작하는 순간 5가지"라는 카드뉴스가 SNS에서 자주 돈다. 운동, 인간관계 정리, 재테크 관심, 그릿(하기 싫은 일을 견디는 힘), 비판적 사고 — 다섯 개 축이다. 문장은 힘 있는데, 근거는 안 붙어 있다.그래서 다섯 개를 하나씩 학술 연구와 공식 통계로 다시 짚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섯 개의 근거 강도는 서로 많이 다르다. 어떤 건 반복 검증됐고, 어떤 건 최근 연구가 정면으로 뒤집었다.5가지 습관, 근거 강도는 저마다 다르다운동은 실행기능엔 통하고 번아웃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운동이 뇌에 좋다는 건 반복 검증된 사실이다. 노년층 대상 18개 개입연구 메타분석은 유산소 운동이 실행기능(계획·억제·전환 능력)을 가장 크게 끌어올린다고 보고했다. 유산소 운동이 생애 전체에 걸.. 2026. 9. 2.
걷기·명상·스누즈 버튼, 하루 10분이면 달라지는 것 "하루 10분이면 인생이 바뀐다"는 식의 습관 카드가 SNS에 꾸준히 돈다. 정리정돈, 일찍 기상, 약속시간 엄수, 걷기, 명상 같은 항목이 단골로 묶여 나온다. 그런데 이 다섯 개를 하나씩 떼어 놓고 "정말 10분 안에 몸에서 뭐가 움직이나"를 찾아보면 결과가 똑같지 않다. 넷은 실제로 측정한 연구나 정부 지침이 있고, 하나는 아무리 찾아도 그런 연구가 나오지 않았다.걷기·명상·스누즈 버튼, 셋 다 몸에서 반응이 확인됐다먼저 넷부터 본다. 스누즈 버튼을 안 누르는 것, 10분 걷기, 10분 명상, 그리고 정리정돈. 이 중 정리정돈은 조건이 하나 붙어서 따로 다루고, 걷기·명상·스누즈 버튼 셋은 비교적 뚜렷하게 근거가 쌓여 있다.스누즈 버튼, 55%가 누르는데 코르티솔은 매일 흔들린다알람이 울리면 스누즈.. 2026. 8. 31.
새가구 냄새 제거, 환기 안 하면 역효과인 이유 새가구를 들이면 냄새를 빼려고 문을 닫고 난방을 세게 트는 방법을 많이 쓴다. 온도를 올려 마감재·접착제에서 냄새 성분을 빨리 빼내자는 원리인데, 인터넷에 도는 안내 상당수는 "밀폐하고 온도를 올려 몇 시간 유지"에서 끝난다. 그런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실제 아파트 345세대를 측정해보니, 온도만 맞추고 환기를 건너뛰면 냄새 성분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조건까지 나왔다. 정확히 어떤 절차라야 효과가 나는지 정리한다.새가구 냄새 제거, 환기 안 하면 역효과인 이유이 조사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시내 50개 단지, 345세대 신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새집증후군의 대표 원인 물질인 톨루엔 농도가 베이크아웃 조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직접 측정한 것이 특.. 2026.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