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혹사당하는 손과 발
- 손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부위다. 손뼈는 좌우 합쳐 54개, 손목뼈는 8개, 엄지손가락 뼈는 3개, 검지부터 새끼까지 손가락뼈는 4개씩 16개이므로 모두 27개, 좌우 합치면 총 54개가 된다. 발도 외형적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히 복잡하다. 몸을 구성하는 206개 뼈 중 한쪽 발당 26개씩 총 52개를 가지고 있다.
뼈 4분의 1이 발에 있다는 얘기다. 또 64개 근육과 힘줄, 76개 관절 그리고 인대들이 발에 모여 있다. 신경세포는 한쪽 발바닥에만 약 20만 개가 모여 있다. 발바닥의 신경세포는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느껴지는 자극이 대뇌로 전달된다. 발 마사지도 발바닥의 감각 신경을 자극해서 여러 신체 장기의 반응을 유도한다는 원리로 설명된다.
발은 2살때쯤 급격히 성장한다. 따라서 부모들이 아이가 걷기도 전에 너무 빨리 신발을 신기면 발의 조화로운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발 모양도 초등학교에 가기 전까지 거의 모두 평발이지만 적게는 6살, 많게는 10살이 돼서야 발 아치가 완성된다.
대표적 손 질환
- 손가락에서 '딸깍' 소리가 나는 '방아쇠수지', 찌릿찌릿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 손가락 관절이 아픈 '퇴행성 관절염' 등이다. 방아쇠수지는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손 질환 중 하나다. 손가락 힘줄을 싸고 있는 활차라는 막이 두꺼워져서 생기는 병이다.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 할 때 손가락에서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있으며, 아침에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괜찮아진다. 휴식, 부목고정, 소염제 치료 등으 나아질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하기도 한다. 증상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으면 주사를 통해서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주사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
잠을 자다 손이 저려서 잠에서 깨거나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약 30초 있을 때 저린 증상이 더 심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다른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있으면 손을 사용하는 시간과 강도를 줄이고 되도록 손을 덜 사용하도록 신경을 쓰면 증상이 호전된다. 소염제, 부목 고정 등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로 증상이 많이 호전될 수 있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병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다. 만약 주사로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한다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보통 입원하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으며, 수술 후 가벼운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치료가 늦어지면 엄지손가락 근육이 줄어들어, 엄지손가락을 벌리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면 큰 물건을 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
손가락 관절에서 많이 발생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가락 마디가 굵어지고 관절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으며, 관절 운동이 줄어들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이 동반될 수 있다. 손가락 끝 관절이 아프고 손이 저리다면, 퇴행성 관절염과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손을 덜 쓰면 증상이 호전된다.
일을 많이 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활동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휴식과 온찜질,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며, 관절염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손 쓰는 일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으면 관절유합술이란 수술을 선택할 수도 있다.
관절 유합술은 관절을 굳히는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을 해결할 수 있지만, 관절이 움직여지지 않게 된다.
드꿰르뱅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에 통증이 있으면 드꿰르뱅 병을 의심할 수 있다. 손목 관절을 지나는 힘줄과 힘줄을 싸는 막이 두꺼워져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손목이 꺾이는 동작 등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사람은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린아이를 안아서 키우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 '산모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발생 초기에는 소염제, 부목 고정, 주사 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수술을 해서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을 잘라주면 증상이 해결된다.
결절종
손에는 다양한 종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결절종으로, 손에 생기는 종양의 50~70%를 차지한다. 주로 손목 관절 부위에 발생하는 결절종은 손목 관절의 손바닥 부위에도 생길 수 있으며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특징이 있다.
※ 손 질환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서 가벼운 통증을 참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손 질환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야 치료가 쉽고, 재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대표적 발 질환
- 발 질환에는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소건막류, 발목염좌, 발목 관절염 등이 있다.
무지외반증
유전적 요인도 있고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잘 발생된다. 엄지발가락 안쪽이 돌출되고 빨갛게 변하며, 통증 초기에는 볼이 넓은 신발이나 보조기를 이용해서 치료할 수 있다. 수술은 엄지발가락 뼈를 돌려주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족저근막염
호르몬 분비변화, 과도한 운동, 체중 급증, 신발 등 오랫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을 느낀다. 입원이 필요 없는 체외충격요법을 사용해서 치료한다.
발목염좌
무리한 운동과 불안정한 신발 착용으로 발목이 삐고 부기 및 통증이 있다. PRICE요법(활동 중지, 휴식, 냉찜질, 압박붕대 등) 심할 경우, 외측인대재건술 후 3개월이면 스포츠 활동도 가능해진다.
지간신경종
좁은 신발을 신어서 앞쪽 부분이 과도하게 압력을 받았을 때 생긴다. 신발 신을 때 발가락 앞쪽이 찌릿한 통증이 온다. 중족골패드, 세로궁지지대 역할 보조기를 착용해서 치료할 수 있다.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소건막류
선천적으로 새끼발가락 모양에 이상이 있다. 새끼발가락 바깥쪽 부분이 튀어나오고 빨개진다. 큰 신발을 신거나 깔창을 넣어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1~2cm 최소 절개로 10~15분이면 수술이 끝난다.
발목연골손상
발목염좌 후 무리한 활동/운동으로 발생된다. 발목이 시큰거리며, 관절 주변에 통증이 있다. 보조기나 깁스로 발목을 쉬게 해야 한다. 증세가 악화되면 연골이식 수술을 받는다.
발 질환 예방법
- 발볼과 길이에 맞는 신발을 신는다. 신발은 발 앞쪽에 약간 여유공간이 있어야 한다. 또 신발을 살 때는 오전보다는 오후에 골라야 편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하이힐 뒷굽 높이는 3cm 넘지 않는 것이 좋고, 신발 앞쪽이 너무 좁은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발가락/발목은 자주 움직여서 뭉치지 않게 해야 한다. 하이힐로 출근하더라도 사무실에서는 편한 신발로 갈아 신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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